경북도, ‘호미곶 해녀 삶과 음식 이야기’ 발간

경북도, ‘호미곶 해녀 삶과 음식 이야기’ 발간

기사승인 2022-12-23 10:02:54
경북도가 지난 21일 포항 구룡포 어촌계 사무실에서 호미곶 해녀의 삶을 담은 ‘바다가 보물이라’발간회를 저자인 박찬일 셰프와 김수정 사진작가, 이야기에 등장하는 해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경북도 제공) 2022.12.23.

경북도는 호미곶 해녀의 삶과 음식문화가 담긴 책자 ‘바다가 보물이라’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경북 호미곶은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해녀가 많은 곳으로 육지해녀들의 삶과 음식문화를 발굴하고 보전하기 위해 영덕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제작했다. 

책에는 요리사이자 작가인 박찬일 셰프가 20여명의 호미곶 해녀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보고 느끼면서 그들의 애환과 눈물을 담았다. 

특히 김수정 해녀전문 사진작가가 동행 취재해 현장 사진을 풍부하게 담아 생동감이 넘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책자에서 박 작가는 ‘해녀는 위기를 맞은 지구의 상징’으로 묘사했다.

그는 “해녀는 직업으로서 매우 드문 존재다. 한국과 일본에만 있다. 고대부터 시작된 유구한 역사를 가진 인간의 물질은 해녀라는 존재로 남아 위기를 맞은 지구의 상징이 됐다”고 서문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거친파도, 억센조류에 맞서 바다에 뛰어들었으며 세상의 무관심과 나아가 냉대와도 싸워왔다”면서 “그것은 가족을 부양하고자 했던 어머니의 생존 방식이었다”고 덧붙였다.

해녀의 삶이 우리가 기대고 살았던 어머니 시대의 기록으로 박 작가는 평가하고 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호미반도 해녀들의 인물 콘텐츠를 담은 ‘바다가 보물이라’는 서울의 셰프작가와 현지의 사진 작가, 그리고 경북해녀 3자가 콜로보로 만든 역작”라면서 “앞으로도 경북 해녀의 전통과 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해 문화사 차원으로 승화시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호미곶 해녀의 삶과 음식문화가 담긴 ‘바다가 보물이라’ 표지(경북도 제공)2022.12.23.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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