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정부예산에 경북지역 예산이 10조 9514억원이 반영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2년도 확보한 10조 175억원 대비9.3%(9339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분야별로는 ▲SOC 2조 9373억원 ▲R&D 6960억원 ▲농림수산 1조 5881억원 ▲문화 2927억원 ▲환경 8315억원 ▲복지 3조 8090억원 ▲기타 7968억원이다.
신동보 경북도 예산담담관은 “이번 정부예산안에 국책 건의사업 5조 6029억원이 반영됐고, 국회 예산 심의과정을 통해 2481억원을 증액시켰다”면서 “지역의 열악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SOC사업, 소형모듈원자로 관련 사업, 포항 힌남노 위기극복을 위한 산업위기 선제대응관련 사업과 메타버스 관련 사업 등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이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주요 SOC 사업으로는 지역 숙원사업인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예산 50억원이 반영돼 내녀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지난달 28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문경~상주~김천선 연결철도 건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 50억원 반영돼 수도권과 충청권,남부권을 잇는 철도 교통망구축에 탄력 붙을 전망이다.
이밖에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2572억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1786억원, 동해선 전철화 155억원, 포항-안동 국도확장 1355억원 등의 계속사업 예산을 대거 확보해 지역의 열악한 교통망 개선사업에 힘이 실렸다.
R&D사업으로는 혁신원자력 기술원구원 설립 454억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 31억원, 용융염원자로 기술개발사업 105억원, 원자력 공동캠퍼스 1억원 등 혁신원자력 관련 예산을 확보해 혁신원자력 관련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포항 철강기업에 대한 특별경영안정자금 1126억원, 통합관제센터 구축·물류 플랫폼 구축·차수벽 등 기반시설 강화사업 100억원 등 1231억원이 반영돼 지역 산업위기 대응 및 경제 회복에 큰 힘을 실어 줄 예정이다.
또 한류메타버스 전당 조성사업 2억원, 메타버스 콘텐츠 연구(거점)기관 설립 5억원, 한류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건립 5억원 등의 예산이 반영돼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천명한 경북도의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 정책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규사업으로는 xEv 보호차체 얼라이언스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 10억원, SMR단지 연계 감포 해양레저복합단지조성 20억원, 신라왕경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 90억원,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조성 48억 등 109건 2809억원이 대거 반영되어 경북의 미래 성장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철우 지사는 “내년도 국비 11조원 확보는 연초부터 목표를 세우고 지역 국회의원, 시군과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면서 “어렵게 확보한 예산인 만큼 내실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