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교육감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지금 아이들이 살아가는 무대는 세계”라면서 “2023년 경북교육의 슬로건을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으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 이 세계교육 표준으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과 사랑하는 경북교육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임인년이 저물어 가고, 희망찬 토끼의 해! 계묘년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 위기를 경북교육에 애정을 갖고 계신 여러분들과 함께 잘 극복하며 우리 아이들을 지키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결실을 거두며 자랑할 일들이 많습니다. 타 시도에서 경북의 특성화고로 진학하려는 학생이 1105명으로, 20%가 넘습니다. 이것은 맛있는 음식을 찾아가는 맛집투어와 같은 것입니다.
경북 직업계고 최종 취업률은 67.9%(전국 평균 57.8%)로 3년 연속 전국 최고의 취업률 기록했습니다. 제57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5년 연속 학생부 전국 1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47개를 획득하여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감사활동 심사 최고 등급 A등급을 받았으며, 교육기관 최초로 제11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지식행정부문에서 행안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아주 큰 자랑거리가 있습니다. 올해 수능 만점자 세 명 중에 재학생이 두 명인데 그중 한 명이 우리 경북 포항제철고
학생입니다. 그리고 3학년이 78명뿐인 소규모 농어촌 학교인 성주의 한 여고가 2023년 대입 수시모집에서 S대 합격생 3명을 배출했습니다.
월드컵 16강 진출로 전 국민을 감동시킨 축구 국가 대표선수 황희찬 선수도 경북이 키운 훌륭한 선수입니다. 지난해 올림픽 2관왕 김제덕 선수의 활약 등으로 650여 명의 타 시도 학생 운동 선수가 경북으로 유학을 오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경북교육의 경쟁력이고 저력입니다.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하며 자랑스럽습니다. 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든 시간을 이겨낸 학생, 따뜻하게 보살펴 주신 학부모님, 사랑과 열정으로 이끌어 주신 선생님과 한결같은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과 경북교육가족 여러분!
아이들은 미래의 희망이며 그 희망을 키워가는 일이 교육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최고의 학습경험을 통해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이 살아가는 무대는 세계입니다. 계묘년(癸卯年) 경북교육의 슬로건은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으로’정했습니다. 긴 코로나19로 위축된 교육활동을 온전히 회복하고 흔들림 없는 미래교육 정책을 펼쳐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 이 세계교육 표준으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학생이 주인되는 교육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책임교육 ▲다름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용 교육 ▲교육지원을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 등 4가지 핵심 추진과제를 실천해 29만 명의 학생이 세계무대에서 꿈을 이룰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교육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과 경북교육가족 여러분!
연말연시 소중한 분들과 정을 나누고 소외된 이웃에게도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