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골프장이 올해 최대 성과를 거둔 것에는 ‘저렴한 그린피’에 대한 입소문의 영향이 크다.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직영하는 의령 친환경골프장은 18홀 기준으로 평일 4만5000원(군민 2만3000원), 주말 6만원(군민 3만원)으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골프장’이라는 입소문도 한몫하고 있다. 의령 친환경 골프장은 인력투입으로 제초작업을 시행하는 등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코스를 관리하고 있다.
친환경골프장은 한국환경공단 및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에서 2년 연속 녹색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2016년에는 환경부가 발표하는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골프장으로 선정됐다.
의령친환경골프장은 노캐디 수동카드로 운영되고 있어 골퍼들의 건강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한 경기를 마치면 6km 이상을 걷는 셈이다.
친환경골프장 관계자는 “올해 그린 교체와 잔디 보식을 강화하고 클럽하우스 냉난방기를 교체하는 등 고객 서비스 만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병박물관, 가야고분군 출토 국가귀속문화재 인수
의령군 의병박물관은 의령지역의 대표적인 가야시대 고분유적인 유곡리고분군과 중리고분군 출토 국가귀속문화재 287점에 대한 인수를 지난 12일 완료했다.
이번에 인수한 국가귀속문화재는 가야시대 의령의 중심세력이 축조한 고분군에서 출토한 발굴유물이며, 향후 의병박물관 고고역사실의 상설전시 개편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자료이다. 특히 유곡리고분군은 지정면 유곡리 백산마을 서쪽에 위치하는 의령 최대 규모의 가야고분군으로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유적이다.
유곡리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는 지난 2018년 문화재청 주관 비지정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에서 선정되어,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3호분은 직경이 20m에 이르는 거대한 봉토분으로 매장주체부는 길이 7.2m, 너비 1.6m의 앞트기식 돌방무덤이며, 나란하게 부장곽이 설치되어 있다. 이러한 요소는 인접한 창녕의 비화가야, 고령의 대가야에서 주로 보이는 특징이며, 돌방무덤에는 함안의 아라가야에서 확인되는 목조가구시설이 있다.
주변의 여러 가야지역에서 보이는 요소가 복합된 점은 의령 유곡리고분군의 학술적인 성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국가귀속문화재는 의령의 고대 가야문화를 해명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라며 “지역 출토 문화재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의병박물관 고고역사실 상설전시 개편 중장기 발전계획에도 적극 반영하여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령군, 2023 설 종합대책 마련
의령군은 설날을 맞아 군민이 풍요롭고, 안전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설 명절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중점추진기간은 이달 16일부터 24일까지이며 종합상황실은 설 연휴 4일간 운영한다.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지역경제 활력 제고 △안전대응 강화 △생활편의 제공 △소외계층 지원 및 공직기강 확립 등이다.
이번 대책은 코로나19 방역 기조하에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고 군민과 귀성객 모두 안전하고 편안하게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4개 분야 30개 세부과제를 담았다.
군은 우선, 명절 대목을 통한 소비 촉진으로 지역경제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성수물품에 대한 품질관리와 안정적인 물가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물가대책종합상황실과 물가안정대책반을 운영해 설 성수품 수급상황 및 가격동향, 불공정 거래행위 단속 등을 추진한다.
설 연휴에는 가까운 동네 병의원 한곳에서 검사와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원스톱 진료기관을 운영하고, 매일 처방 가능한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판매 약국을 확보하여 군민들의 치료제 구매 편의성을 제고키로 했다.
◆부자기운이 있는 부잣길 걷기 행사 열려
부잣길을 걷는 사람들(대표 박호삼·김일주)이 진행하는 부잣길 걷기가 15일 일요일 10시에 의령군 정곡면 호암생가 공용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매월 세 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부잣길 걷기는 올해로 10년 차를 맞이했다.
부잣길 걷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간편한 신발과 따뜻한 옷차림에 물과 간식만 챙기면 된다. 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문화유산과 명소에 대해 설명도 곁들인다. 또한 중간지점인 호미산성에서 작지만 참가자들의 1분 강의와 더불어 시낭송과 산속음악회도 갖는다.
특히 매년 1월 걷기에는 전년도 걷기에서 5회 이상 참가자 중에서 선발하여 시상을 하는 이벤트 시상식도 갖는다. 그리고 인터넷 카페에 걷기에 참가한 후에 소감을 남긴 분에 대해서도 심사를 하여 시상을 한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