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새해 키워드 ‘경제’와 ‘지방시대’

계묘년 새해 키워드 ‘경제’와 ‘지방시대’

경북도, 정부·시도지사·재계 등 46개 신년사 분석 결과

기사승인 2023-01-15 09:23:11
(경북도 제공) 2023.01.15.

계모년 새해 신년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방지시대’를 주요 키워드로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새해 정책 방향과 경제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대통령을 비롯한 시도지사, 경제부처, 재계에서 발표한 46개 신년사를 빅데이터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적으로는 ‘경제’가 157회(5.3%)로 가장 많았으며, ‘기업’(153회, 5.2%), ‘산업’ (150회, 5.1%), ‘새해’(149회, 5.1%), ‘미래’(142회, 4.8%)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국민(135회), 시민(125회), 지원 (123회), 사업(121회), 혁신(113회) 등이 많이 언급됐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코로나와 관련한 단어가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이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분야별로는 대통령 신년사에서 ‘경제(11회), 기술(8회), 개혁(8회), 국민(7회), 세계(7회)’가 많았다.  

또 ‘나라(6회), 수출(6회), 전략(6회), 산업(6회), 미래(6회)’가 뒤를 이었고, ‘기술’, ‘개혁’, ‘수출’, ‘전략’이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을 새로운 수출전략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노동, 교육, 연금 3대 분야의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15개 중앙부처는 ‘국민(102회), 산업(76회), 경제(69회), 지원(68회), 금융(62회)’ 순으로 언급했다. 

또 올해 새롭게 ‘디지털·안정·수출·기술’을 언급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다.
시도지사는 ‘시민, 도시, 새해, 미래, 산업’이 가장 많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경우 ‘대한민국’, ‘지방시대’, ‘성공’, ‘도민’, ‘역사’, ‘기적’등의 단어를 많아 사용했다. 

이 지사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지방시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지방시대’는 이 지사가 제안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최근 개편한 조직에 ‘지방시대정책국’을 신설해 지방시대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국내 10대 그룹 신년사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삼성과 GS를 제외한 8개 그룹에서 ‘사업, 그룹, 미래, 기업, 고객’등을 가장 많이 강조했다. 

경제계 전체 신년사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올해 새롭게 등장한 ‘위기’라는 단어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갈등 고조로 인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읽혀진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신년사를 통해 현 상황을 이해하고 시대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며 “경북도 수출 증대를 통한 경제성장과 지방시대 실현을 이끄는 다양한 정책이 펼쳐지는 한해가 되길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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