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 ‘힌남노’ 침수피해가 가장 컸던 포항시에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시스템이 도입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3년 디지털트윈 기반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시스템 실증사업’에 포항시가 선정됐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를 만들어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시스템은 동일 강수량이더라도 지형지물 및 환경에 따라 피해가 달라지는 등 각각의 상황에 대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실시간 상황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실증사업이다.
사업에는 국비 28억 5000만원을 포한 총 36억원이 투입된다.
경북도 김수용 자연재난과장은 “최근들어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집중호우가 증가하면서 대규모 침수 피해 발생이 잦다”면서 “선도적인 침수 대응을 위해 데이터 기반의 예측시스템 도입과 함께 종합적인 피해 저감 대책 수립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실증사업은 ▲도시침수 분석·예측을 위한 데이터 수집 체계 구축 ▲실시간 침수 모니터링 및 스마트 원격 제어 시스템 구축 ▲내·외수 연계 도시침수 예측 시뮬레이션 구축 ▲도시침수 통합관제 시스템 및 대응 매뉴얼 구축으로 이뤄진다.
경북도는 사업추진을 최대한 앞당겨 올해 내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삼 재난안전실장은 “올해 전국 최대인 국비 1251억원의 자연재해예방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도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힘쓰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지역 침수 피해를 사전 예측하고 관리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한층 더 안전한 경북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