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태백현대위원장 "법원 결정 존중"...시민화합 위해 타협하겠다

김주영 태백현대위원장 "법원 결정 존중"...시민화합 위해 타협하겠다

기사승인 2023-02-20 14:03:00
20일 김주영 태백현대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원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이하 현대위) 김주영 위원장이 20일 법원의 직무정지가처분 인용과 관련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고 이의제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현대위 선거와 관련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선거에 출마한 고재창(태백시의장) 후보를 비롯해 저 또한 태백시를 발전시키는데 역할을 하고자 하는 애향심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대위를 포함해 당선자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 모든 것은 절차가 공정해야 하며 결과는 수용해야 한다는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야 우리의 행동도 정의롭게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현대위와 당선자가 이의제기를 하여 또 한번 지역의 민심이 갈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이의제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며 "장기적으로 사태가 길어지면 결국 그 피해는 현대위를 지지하는 태백시민들이 볼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소송당사자 모두가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음도 없이 타협을 통하여 다같이 태백을 위하는 대동단결의 모습을 보임으로 내적인 기반을 다지고 외적인 강인함을 보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고재창 후보(태백시의장)와의 타협 가능성에 대해 "고 후보님도 다선 의원이고 태백을 사랑하기 때문에 태백을 위한 결정을 할 것으로 본다"며 "고 후보님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2일 실시한 현대위원장 선거에서 김주영 후보가 1표 차이로 당선됐으며, 이후 고재창 후보가 현대위와 당선자의 직무집행정지 등 소송을 제기해 이달 15일 춘천지법 영월지원이 인용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태백=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김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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