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지역 농업인의 경영안정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원은 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 판매, 수출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37억원 규모다.
지원대상은 1년 이상 산청군에 주소와 사업장을 둔 농업인, 농업법인, 생산단체 등으로 대출금액에 상응하는 경영규모를 갖추고 금융 신용상태가 양호하며 기금지원으로 경영개선이 될 수 있다고 인정된 농가다.
타 정책자금 수혜 중이거나 이미 산청군농업발전기금 또는 경남도 농어촌진흥기금을 상환 중인 경우 지원되지 않는다.
지원조건은 연이율 1%로 2년 거치 3년 균할분등 상환이며 융자한도는 개인의 경우 운영자금 최대 5000만원, 농업법인·생산자단체의 경우 최대 5억원이다.
신청은 8월1일부터 31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하면 된다. 필요한 서류는 읍면사무소나 산청군청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군은 신용조회, 심의위원회를 거쳐 9월 중순 최종 대상자를 심의·확정할 계획이다. 대출은 농협은행을 통해 9월말부터 실시할 예정이며 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금융기관 대출 신청 시 본인 신용도에 따라 융자한도액이 조정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영농의욕을 높이고 소득 증대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특별회계 146억원을 조성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연이율 1%의 저금리 융자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시설·운영자금 25억원을 비롯해 124억원을 융자지원하고 있다.
◆산청군, 주민등록 사실조사 실시
경남 산청군은 오는 11월10일까지 '2023년 주민등록 사실조사' 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 일치 여부와 함께 출생미등록 아동 확인도 이뤄진다. 조사는 8월20일까지 비대면-디지털로 실시하고 이후 10월10일까지 이·통장 및 읍·면 공무원이 거주지에 방문해 진행한다.
2022년 사실조사부터 도입된 비대면-디지털 조사는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 증가 등 방문 조사가 어려워짐에 따라 조사 대상자가 정부24앱에 접속한 후 사실조사 사항에 대해 응답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비대면-디지털 조사에 참여한 경우 방문 조사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단 실거주 여부에 대한 자세한 사실조사가 필요한 중점조사 대상 세대는 비대면-디지털 조사에 참여했더라도 방문조사를 진행한다.
올해 중점조사 대상은 △복지취약계층(보건복지부의 복지위기가구 발굴대상자 중 고위험군) 포함 세대 △사망의심자 포함 세대 △장기 결석 및 학령기 미취학 아동 포함 세대 △100세 이상 고령자 포함 세대 △5년 이상 장기 거주불명자 포함 세대 등이다.
조사 결과 주민등록사항을 고칠 필요가 있으면 10월11일부터 11월10일까지 최고·공고 절차를 거쳐 주민등록사항을 직권으로 수정한다. 조사 기간 중 자진신고를 할 경우 '주민등록법'에 따라 부과되는 과태료의 최대 8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조사와 함께 '출생미등록 아동 신고기간'을 10월31일까지 운영해 출생 미등록 아동을 확인하고 출생신고, 긴급복지, 법률지원 등 통합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국가와 지자체가 정책을 수립하는 데 바탕이 되는 조사"라며 "이번 조사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 기탁
경남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이 31일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산청군에 기탁했다.
경남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은 이번 기탁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부터 기부를 이어오며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상간 이사장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조합의 뜻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승화 군수는 "해마다 취약계층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는 조합에 감사를 표한다"며 "성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해 가치 있게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100여 개 회원사가 가입해 있는 경남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은 관급 레미콘 납품을 비롯해 조합원사의 권익보호 및 품질향상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산청=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