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사는 "이번 방류 조치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검증 결과가 있었으나 경남도는 일본 해역에 인접해 있는 만큼 도민 여러분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도는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관련 시군과 현장 상황반을 즉시 가동했고 해양 방사능 조사 지점 확대, 위판장 방사능 검사 강화, 도민 참여 검사 확대를 통한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지사는 "바닷물과 수산물 위판장 그리고 유통의 전 과정에 걸쳐 사각지대 없이 안전체계를 이중 삼중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남해안권 수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대표적인 온·오프라인의 수산물 유통업체와 수산물 소비 촉진 대책을 마련했고, 대기업 등 산업계와 함께 구내식당 등에 수산물 납품을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도는 이와 관련한 예비비 등 관련 예산의 집행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박 지사는 "이와 같은 경남도의 노력과 더불어 중앙정부와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수산업도 급격한 경기 위축 등이 발생할 시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선제적으로 국회에 제안한 법률 개정안이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인 만큼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박 지사는 방사능 검사 강화와 투명한 공개를 위해 관련 장비를 적극적으로 자치단체에 확대 지원해줄 것과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한일 양국 정부의 협력 체계를 보다 강화하고, 이에 대한 정보 등을 관련 지방정부에도 적극 공유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과학적 근거가 불분명한 사실로 도민을 불안하게 하거나 수산물 소비를 위축시키는 일은 자제돼야 한다"며 "도민 안전과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모두 뜻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