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군에 따르면 제29회 세계농·수산업기술상은 농·수산분야 기술개발, 수출농업, 협동영농, 기관단체, 지도기관유공 등 5개 부문에 걸쳐 새로운 기술개발과 소득향상에 기여한 농·수산업인을 선정하고 있다.
수상자는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와 농업기술원에서 추천한 후보자를 농업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농업분야 기술개발부문 대상에 선정된 안종균 대표는 딸기 주산지인 산청군에서 1만3860㎡규모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딸기재배기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농업인으로 네덜란드의 환경제어 기술을 산청군에 적용해 지역 딸기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새로운 농법개발에 적극 노력해 육묘 노동력을 절감하는 제자리정식(본포 직삽)과 오랜 기간 성능에 변화가 없는 3단 배지 제조법 등의 실적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철저한 온습도 환경관리와 천적을 활용한 해충방제를 통해 무농약 재배에 성공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안종균 대표가 이끌고 있는 웰빙그린딸기농원이 2009년 현장실습교육장(WPL), 2018년 첨단기술 공동실습장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연간 8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안 대표는 "최고품질의 딸기 재배를 위해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여러 농가, 각계 전문가들과 교류해 쌓아온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산청딸기 명품화와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안종균 대표는 산청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팜 딸기 재배를 실시한 농가 중 하나"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환경대응과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에 많은 농가가 동참해 전국 최고 품질 산청딸기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청=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