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산청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된 산청군 농업발전기금운용 심의위원회에서 하반기 농업발전기금 융자지원 대상자 75명을 선정하고 37억원 규모의 융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산청군은 상반기 25억원 등 올해 농업발전기금 융자지원을 역대 최대 규모인 총 62억원을 지원한다. 앞서 산청군은 2021년 14억원, 2022년 37억원 등 농업발전기금 융자지원을 늘려갔으며 올해는 대폭 확대했다.
이는 금리인상과 농자재 비용, 연료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금융 부담 완화, 경영개선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지원은 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 판매, 수출을 위한 운영자금이다.
대상은 대출금액에 상응하는 경영규모를 갖추고 금융 신용상태가 양호하며 기금지원으로 경영개선이 될 수 있다고 인정된 농가다.
지원 조건은 연이율 1%로 2년 거치 3년 균분 상환이다. 융자한도는 개인의 경우 5000만원, 농업법인·생산자단체의 경우 최고 5억원 이내다.
대출실행은 오는 18일부터 NH농협중앙회 산청군지부에서 실시하며 마감은 12월 8일까지다. 추석 전 자금이 필요한 농가는 대출실행이 가능하다.
단 대상자로 선정돼도 금융기관 대출신청 시 본인 신용도에 따라 융자한도액이 조정될 수 있다.
이승화 군수는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농업발전기금 융자지원을 통해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 수 있길 기대한다"며 "모두가 행복한 산청 건설의 구심점은 농업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철학으로 영농의욕을 높이는 것은 물론 소득 증대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농업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산청유림회관 개관식 개최
경남 산청군은 13일 산청읍에서 '산청유림회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승화 군수, 정명순 산청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의원, 사회단체기관장, 유림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간 산청유림회관은 15억원을 투입해 올해 5월 준공했다. 169㎡의 면적에 한식목 구조로 유림단체사무실, 교육장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산청향교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 예절교육, 서예, 한문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현들의 삶과 지혜를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역주민들의 교류 장소로 활용하는 등 복합문화공간과 평생교육기관으로 중심적 역할이 기대된다.
◆산청군, 허선영 가야금소리 공연 마련…16일 기산국악당 대밭극장
경남 산청군은 오는 16일 오후 3시 남사예담촌 내 기산국악당 대밭극장에서 '허선영의 가야금소리' 공연을 마련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쾌지나 칭칭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흥 △꽃 등 허선영의 수준 높은 가야금 연주가 펼쳐진다.
9살에 처음으로 가야금을 접한 허선영은 성금연 선생의 딸인 지순자 선생에게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사사 받으며 국악의 길로 들어섰다.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국악관현악과를 졸업하고 진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경주신라문화재 현악 부분 최우수상, 2006 진주개천예술제 기악 부분 장원, 2018 기산국악제전 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이 출중한 가야금 연주자다.
현재는 기산국악당에 근무하며 국악 저변확대와 후학 양성 등을 통해 산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산청=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