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올라 30% 후반대를 유지했다. 지난주 초반 민생 토론회 등 민생행보를 이어가며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다가,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퇴장 사태가 불거지며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직전 조사(1월 8∼12일)보다 0.5%p 상승한 36.8%로 확인됐다. 부정평가는 0.5%p 하락한 59.8%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권역별로 대구·경북(4.5%p↑), 부산·울산·경남(2.0%p↑), 인천·경기(1.9%p↑)에서는 올랐고 광주·전라(6.4%p↓)에선 내렸다.
연령별로는 20대(3.3%p↑), 60대(3.0%p↑), 30대(1.9%p↑)에선 상승세를 보였지만 40대(3.4%p↓), 50대(1.5%p↓)에선 떨어졌다.
리얼미터 측은 “주 초반 설 민생 안정 대책 발표, 91개 준조세 전면 검토 시사 등 민생 행보로 긍정 평가 상승세가 있었지만 세수 결손 우려 점화, 강성희 진보당 의원 과잉 제압 논란 등으로 주 후반에는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 대비 3.0%p 내린 36.6%, 더불어민주당이 2.7%p 오른 45.1%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에서 2.8%p였던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이번 조사에서 8.5%p로 늘어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광주·전라(10.9%p↓), 부산·울산·경남(6.7%p↓), 대전·세종·충청(4.6%p↓), 서울(4.2%p↓), 40대(11.6%p↓), 70대 이상(5.8%p↓), 20대(5.0%p↓), 50대(3.6%p↓)에서 하락했고, 대구·경북(2.3%p↑), 30대(9.7%p↑)에서 상승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14.3%p↑), 대전·세종·충청(12.0%p↑), 부산·울산·경남(4.0%p↑), 40대(11.8%p↑), 50대(4.7%p↑) 등에서 올랐고, 대구·경북(7.6%p↓), 30대(5.9%p↓) 등에서 내렸다.
진보당은 1.1%p 내린 0.7%, 정의당은 지난 조사와 같은 1.7%, 기타 정당은 2.0%p 오른 7.7%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0.5%p 내린 8.2%였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3%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바꿨어야 했는데” 尹대통령 부부 휴대전화 교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취임 전부터 쓰던 개인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하고 새 휴대전화를 개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