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DL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업이익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대신증권은 DL의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8.6% 급증한 468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DL케미칼의 올해 영업이익은 1999억원으로 전년 대비 8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안정적인 이익 기여를 보여주었던 폴리부텐의 견조한 수익성과 태양광용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판매로 이익체력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DL케미칼의 전체 화학 제품 중 60%가 마진율 20% 이상의 고부가 화학 제품이라는 점은 멀티플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DL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크레이튼 사업부문은 올 1분기 이후 흑자가 전망된다는 게 대신증권 측 분석이다. 지난해 폴리머 사업부 주력 제품인 SBS 판매량 감소 및 원가 급락에 따른 마진 하락 이중고를 겪었으나, 같은해 상반기 이후 부타디엔 마진 강세로 적자폭이 대폭 축소돼서다.
위 연구원은 “올해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오는 2025년 차입금 상환과 함께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순차입금 규모도 점진적 감소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