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의대 추천, 에이티커니코리아(유)와 협상 개시

전남권 의대 추천, 에이티커니코리아(유)와 협상 개시

전남도 용역 입찰 5개사 참여…26일까지 계약, 선정 절차 본격 착수

기사승인 2024-06-18 10:00:00

‘법적 권한’과 ‘공정성’ 시비로 얼룩진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대학 추천 용역을 진행할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전남도는 나라장터를 통해 지난 11일까지 ‘전라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을 위한 용역’ 입찰공고를 진행, 글로벌 컨설팅 업체와 국내 대형법무법인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에이티커니코리아(유)를 국립의대 설립 용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모에는 에이티커니코리아(유)를 비롯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유) 광장, 법무법인(유) 세종 등 국내외 컨설팅 업체와 대형 법무법인 등 총 5곳(컨소시엄 3‧단독 2)이 참여했다.

전남도는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된 에이티커니코리아(유)와 협상을 개시해 오는 26일까지 계약을 마무리하고, 10월까지 대학 추천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정부 추천대학 선정을 위한 용역 절차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공정성을 위해 단계별로 독립된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1단계에서는 설립방식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설립 방식을 결정한다. 2단계에서는 사전심사위원회를 운영해 평가 기준 마련과 평가심사위원을 선정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평가심사위원회를 열어 정부 추천대학을 선정한다.

한편 순천대학교와 순천시는 전남도의 대학 추천 절차 진행을 두고 ‘법적 권한이 없는 정치행위’라고 지적하고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1년 전남도가 진행한 의대설립 용역이 왜곡돼 불공정하고, 추천 탈락 지역에 대한 지원 대책 등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삼고 있다.

전남도는 순천대의 공모 참여를 지속 독려하되 일정에 맞춰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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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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