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와 더불어민주당 전용기(화성정) 국회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전남지역 학교가 모두 4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학교는 완도 청산초등학교 모도분교장과 진도 의신초등학교 모도분교장, 신안 흑산초등학교 흑산동분교장, 여수 안일초등학교 백야분교장으로 모두 섬 지역 학교다.
완도 청산초등학교 모도분교장은 학교까지 개설된 도로가 없어 좁은 길로 진입 가능한 3륜 산불진화차를 배치했다.
진도 의신초등학교 모도분교장은 차량 도선 선박 접안시설이 없어 학교 내에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1학년 1명이 재학 중인 신안 흑산초등학교 흑산동분교장은 계단형 정문 통로로 차량 진입이 불가능하지만 휴교 예정이라 별다른 시설을 하지 않았다.
여수 안일초등학교 백야분교장은 도로가 개설됐으나 도로 폭이 좁아 소방차 진입이 불가해 역시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한편 전남지역 학교에서는 2021년 9건, 2022년 6건, 2023년 12건, 올 상반기 3건 등 학교에서는 모두 30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소방서 추산 3838만5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건은 자체 진화됐다.
전용기 국회의원이 교육부와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방차 진입 불가 학교’는 전남 4개교를 비롯해 충북 4개교, 서울 2개교, 강원 2개교, 전북 1개교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2019년 실태조사 후 추가 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현재 상황에 대한 자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