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아프리카 서부 가나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24일 연세대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국과 가나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시작한 '가나 지속가능개발대학(UESD) 설립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속가능개발대학은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2시간 떨어진 분소 지역에 들어서는 국립대학으로, 농과대학과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연세대는 해당 대학의 교육 커리큘럼 구축, 행정 시스템 정립, 실험설비 및 정보통신시스템 구축, 산학협력 체계 마련 등 전반적인 운영에 관여하고 있다.
특히 연세대의 정신인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이 대학의 교육 철학의 핵심이 되고 있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닌, 진리를 깨닫고 이를 통해 자유로워지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다.
하연섭 연세대 미래캠퍼스부총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가나의 교육 인프라가 크게 향상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개발대학은 가나 정부가 추진 중인 거점 국립대학 설립사업의 일환이다. 가나 정부는 이를 통해 지역별로 특화된 대학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국가 균형 발전을 이끌 방침이다.
연세대는 이러한 가나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협력하며 가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신상범 연세대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 원장은 “가나의 교육 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를 통해 연세대는 단순한 지식 전수를 넘어서 아프리카 대륙에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