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브랜드 성장세에 힘입어 이랜드도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랜드월드에서 운영하는 키즈 SPA 브랜드 ‘스파오키즈’는 9일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에 단독 매장을 오픈한다고 8일 전했다.
스파오키즈는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동기 대비 91%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랜드는 해당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전국 단위의 백화점에도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스파오키즈의 매장은 총 61개다. 이랜드는 스파오키즈 매장을 올 하반기까지 총 85개로 늘릴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신관 지하 1층에 오픈한 이번 매장은 스파오의 정체성인 ‘트렌직(trend+basic)’ 상품과 ‘컬래버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을 가미한 트렌직 상품들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바시티 재킷과 키즈 상하 세트 등 대표 상품들로 채워, 다가오는 가을·겨울(FW) 시즌 제품을 가장 빨리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매장은 ‘컬래버 특화 매장’을 전략으로 스파오키즈에서 출시된 모든 캐릭터 IP 상품을 준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추후에는 컬래버 특화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랜드 스파오키즈 관계자는 “매장 내 산리오 인기 캐릭터들을 모아 미니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해 부모 고객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즐겁게 쇼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형 백화점 입점 등 전국 단위의 단독 매장을 늘려 더 많은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물가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의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스파(SPA)브랜드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유니클로, 탑텐, 에잇세컨즈 등도 매출 상승세다.
이랜드 스파오도 지난해 4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이랜드의 핵심 . 실제로 스파오는 매년 15%씩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파오의 올해 매출 목표는 6000억원 가량이다. 현재 스파오의 전국 매장 개수는 114개이다. 올해 말까지 140개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스파브랜드 업계 관계자는 “패션업계에선 당분간 소비심리 위축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일상 생활에서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인 스파브랜드가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