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의 2분기말 대출채권 연체율이 직전 분기에 이어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부실채권비율은 감소했다. 다만 중소기업의 부실채권비율은 증가했다.
26일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말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55%로 1분기말(0.54%) 보다 0.01%p 올랐다. 1분기말 연체율은 지난해 4분기말(0.42%)보다 0.12%p 증가했다. 대출채권 연체율이 두 분기째 상승한 것이다.
대출채권 연체율 증가세를 이끈 것은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 대출 연체율이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2분기말 1.75%로 1분기말(1.49%) 대비 0.26%p 증가했다. 주담대 연체율은 2분기말 0.35%로 1분기말(0.38%)보다 0.03%p 줄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1%로 1분기말 연체율을 유지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올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올해 2분기말 0.75%로 1분기말(0.76%)보다 0.01%p 줄었다. 앞서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3분기말(0.42%) △지난해 4분기말(0.74%) △올해 1분기말(0.76%)로 증가해 왔다.
종류별로는 중소기업 부실채권비율이 늘고 대기업‧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이 줄었다. 중소기업 부실채권비율은 올해 2분기말 1.33%로 1분기말(1.25%) 대비 0.08%p 상승했다. 반면 대기업 부실채권비율은 올해 2분기말 0.07%로 1분기말(0.22%) 대비 0.15%p 줄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도 올해 2분기말 0.43%로 1분기말(0.41%) 대비 0.03%p 줄었다.
금감원은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에 관해 “그간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실채권비율에 관해서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보험사가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고 부실자산은 조기정상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