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가 잠실에 UTme!(유티미)를 적용한 1000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을 세웠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을 9월 13일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은 지상 1층과 2층, 약 1059평 규모로 이루어져 있었다. 매장에 들어서니 롯데월드몰의 높은 층고를 따라 색색깔로 빼곡하게 채워진 옷들이 눈에 띄었다.
국내 유니클로 매장에선 최초로 론칭한 유티미 서비스도 선보였다. 유티미는 800가지 이미지 중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을 유니클로 티셔츠에 프린팅하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다. 태블릿 PC를 통해 원하는 로고나 디자인을 그리면 10분 내로 프린팅된 티셔츠를 받을 수 있다. 롯데월드점 오픈에 맞춰 국내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 협업한 단독 이미지도 12개 출시했다.
1층에는 여성, 키즈, 베이비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었다. 30가지 이상의 색으로 구성된 캐시미어 존과 오랜 기간 동안 유니클로를 대표해 온 제품을 소개하는 ‘마스터피스’존도 눈에 띄었다. 마스터피스 존에는 컬러삭스, 에어리즘 티셔츠 등 유니클로의 베스트셀러가 진열돼 있었다.
유니클로의 인기 라인인 ‘유니클로 C’와 ‘U’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유니클로 C 컬렉션에는 올해 처음으로 남성복 라인이 함께 출시되기도 했다.
매장 2층에는 남성 라인업과 함께 유니클로의 새로운 기술력을 내세운 퍼프테크 존과 피스포올(PEACE FOR ALL)존,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소재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퍼프테크 존을 지나면 각 분야의 유명 인사들과 협업한 티셔츠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피스포올 존이 나온다. 건축가 안도 타다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등이 재능기부를 통해 디자인한 티셔츠는 지난 7월 말 기준 전 세계에 524만장이 팔렸다.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는 ‘옷의 선순환’이라는 이니셔티브 아래 옷의 재사용과 재활용, 수선, 자수, 리메이크 등 옷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옆에는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이우재 작가가 폐신문지, 유니클로 의류 제품 등을 활용하여 제작한 의자를 배치했다.
현장 관계자는 “가지고 있는 옷을 오래 입게 하기 위한 캠페인”이라며 “기존 가지고 있는 유니클로 옷을 가지고 와도 수선이나 자수 등 리메이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존 옷을 새롭게 커스터마이징 해서 옷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쿠와하라 타카오 에프알엘코리아 공동대표는 “유니클로의 핵심 철학인 ‘라이프웨어’의 진면목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을 새롭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국내 최대 규모 공간에서 유니클로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차원이 다른 고객 응대 서비스로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매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