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관광, 철도 개통과 함께 활짝 열리다”

“경북관광, 철도 개통과 함께 활짝 열리다”

연말까지 주요 5개 철도 노선 잇따라 개통
워케이션·웰니스·축제·관광상품, 철도로 더욱 가까워져

기사승인 2024-12-12 16:44:04
경북도가 ‘2025년 경북 방문의 해’선포식을 가졌다. 경북도 제공.

연말을 맞아 경북의 주요 철도 노선이 잇따라 개통되면서 경북관광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 광역철도인 대경선(구미~경산)이 오는 13일 개통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

또 중앙선(도담~영천)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구간이 오는 20일과 21일 각각 개통식을 가진다.

이와 함께 포항과 강원도 삼척을 잇는 동해선도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30일 중부내륙선(이천~문경)이 개통되면서 경북은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맞게 됐다.

이에 경북도가 ‘2025년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이들 철도 노선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과 콘텐츠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 최복숙 관광마케팅과장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경북의 일부 지역은 그동안 접근성 문제로 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며“이번 철도 개통은 경북 전역의 주요 관광지와 지역 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더 쉽고 편하게 경북을 방문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포항 스페이스워크, 경북도 제공.

주요 관광프로그램으로는 경북의 대표적인 워케이션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경북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워케이션 활성화’사업을 포항, 영천, 문경 등에서 추진한 결과 업무와 여가를 결합한 새로운 관광 흐름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동해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내년에는 영덕, 울진 지역으로 워케이션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웰니스 관광 역시 철도 개통과 함께 경북의 핵심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 영덕, 울진, 문경, 영천 등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된 지역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여행을 선사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영덕에서 열리는 웰니스 페스타는 내년에도 이어져 동해선 개통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웰니스 관광지는 포항(내연산 치유의 숲), 영덕(인문힐링센터 여명, 고래불 국민야영장), 울진(금강송 에코리움), 문경(문경세계명상마을), 영천(영천 한의마을, 보현산자연휴양림,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 등 18개소가 있다.   

이밖에 ‘경북e누리 관광상품’도 새롭게 개편하고, 주요 관광지 방문 인증 이벤트와 연계해 관광객들이 경북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내년도 관광객 1억 명 유치에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철도 개통은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지역관광 발전과 함께 지역 소멸 위기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2025년 경북방문의 해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경북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 경북도 제공.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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