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자회사 롯데인천타운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롯데인천타운은 롯데쇼핑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롯데쇼핑은 “완전 자회사를 흡수합병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계약일은 이달 16일이며, 합병기일은 내년 2월18일이다.
이번 합병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롯데쇼핑이 추진하는 인천 구월동 롯데타운 개발 프로젝트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2013년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과 인천종합터미널을 8751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롯데쇼핑은 해당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입해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 9개동으로 이뤄진 주상복합상가와 쇼핑몰 등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인천타운은 이 프로젝트의 시행사다.
롯데쇼핑은 “현재 추진 중이거나 합병 완료 후 계획 중인 회사구조 개편에 관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