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기업‧비영리단체와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전날 HDC현대산업개발(294870), 한국해비타트와 ‘주거 안심 동행 민관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유창수 행정2부시장,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지원 가구를 선정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HDC현대산업개발은 집수리 사업비 2억원을 후원한다. 한국해비타트는 가구별 맞춤 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주요 대상은 반지하·옥탑방·최소 주거 면적 이하 저층 주택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으로, 약 1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가구에는 단열·방수 등 주택성능 개선과 도배·장판 교체 등 내부 환경 공사를 시공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침수 피해에 취약한 반지하 등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바뀐 환경에서 장마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앞서 시는 2022년부터 민간기업·비영리단체와 손잡고 반지하 등 주거 취약계층 77가구의 집수리를 완료했다. 내년에는 총 50가구 지원을 목표로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장마철에는 침수를 걱정하고, 겨울에는 매서운 추위를 견뎌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 놓인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앞으로 더 다양한 후원기업·비영리단체와 함께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