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2일 나주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수급관리, 유통구조 개선, 식품 수출 확대 등을 강조했다.
홍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농어업은 기후변화, 인구감소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어려운 시국에도 국민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책임지는 생명산업인 농어업을 지키기 위해 우리 공사가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자”고 발표했다.
먼저 aT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산물 생산·가공 분야에 대한 공사의 역할을 발굴할 계획이다. 홍 사장은 “이상기후 증가에 따라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공사의 주 영역인 유통, 수급, 수출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생산과 가공분야에 대한 역할을 모색해 생산-가공-유통-수출이 연계되는 사업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주식(主食)을 쌀에서 5곡으로 전환한다. 홍 사장은 “쌀 중심의 식량생산체계를 5곡(쌀·밀·콩·보리·옥수수) 체계로 개편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해 육성 품목을 보리, 옥수수까지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유통구조도 개선한다. 온라인도매시장과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유통 단계를 줄이는 등 생산자·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도록 바꾼다는 설명이다. 특히 K-푸드의 수출액이 2조원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한국식품 영토 확장도 추진한다.
홍 사장은 “농수산식품 수출을 단순히 수출액을 늘리는 것을 넘어 한국식품의 영토를 확장한다는 개념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공사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과 국민 먹을거리 공급을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지나고,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께 기쁜 마음으로 새해 첫 인사를 드립니다. 2025년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안정적인 농수산물의 생산과 먹거리 공급으로 농어촌·농어민(축산)이 잘 사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로 대한민국의 식품영토를 확장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농산물의 생산과 가공 분야에 대한 공사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 이상기후 증가에 따라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공사의 주 영역인 유통, 수급,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생산과 가공분야에 대한 역할을 모색하여, 생산-가공-유통-수출이 연계되는 사업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저온비축체계 구축과 통계농업으로 농산물 수급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주식(主食) 개념을 ‘쌀에서 5곡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쌀 중심의 식량생산체계를 5곡(쌀·밀·콩·보리·옥수수) 체계로 개편하기 위해 밀콩 기존사업을 강화하고, 정부와 협의하여 육성 품목을 보리, 옥수수까지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5곡 주식개념에 대한 대국민 캠페인 추진으로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하겠습니다.
온라인도매시장 및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유통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 온라인도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수요자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거래품목과 이용자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5~6단계로 복잡한 유통단계를 2~3단계로 축소하겠습니다.
농수산식품 수출을 단순히 수출액을 늘리는 것을 넘어 한국식품의 영토를 확장한다는 개념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기후변화에 강한 신품종의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수출통합조직 육성 및 저온물류체계 구축으로 신선농산물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사업 발굴을 통해 농어촌·농어민(축산)이 잘 사는 강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공사가 앞장서겠습니다. 지난해 고생 많으셨고, 모든 분이 올해 소망하는 일을 이루시고,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도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