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 일원, 경관농업 메카 ‘우뚝’

포항 호미곶 일원, 경관농업 메카 ‘우뚝’

유채꽃 절정, 지난 주말 15만명 방문
20일 이후 메밀 재배 들어가

기사승인 2025-04-14 11:24:31
지난 10일 이강덕 시장이 유채꽃 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호미곶 일원이 ‘경관농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관농업은 농지와 농작물로 조성한 경관을 통해 농가 소득을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농업 형태다.

포항시는 해풍, 태풍 등으로 농작물 재배가 쉽지 않은 호미곶 일원에 벼 농사를 대체, 계절별 꽃밭을 조성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경관농업을 정착시켰다.

실제 지난 12~13일 호미곶 유채꽃 단지를 찾은 관광객이 15만명에 달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시는 2018년부터 대보리 일원 33ha에 경관 작물 재배를 시작했다. 지금은 50ha 규모로 늘었다.

올해 유채꽃은 2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후에는 메밀 재배가 시작된다.

5월 말부터는 해맞이광장 옆 공간에 형형색색의 촛불 맨드라미를 심어 가을까지 색다른 경관을 선보인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다.

원두막, 포토존, 산책로, 벤치 등을 설치하고 상생의 손·국립등대박물관·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경관농업 단지를 100ha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가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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