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유세 첫날 ‘경부선 대장정’…“민생·경제 대통령 될 것” [21대 대선]

김문수, 유세 첫날 ‘경부선 대장정’…“민생·경제 대통령 될 것”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12 14:31:16 업데이트 2025-05-12 15:05:41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일화 진통을 끝내고 대선 행보에 본격 돌입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12일 서울 가락시장과 대전, 대구를 잇는 ‘경부선 대장정’에 나섰다.

이날 김문수 후보는 첫날 새벽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유권자들과 만나며 출정식을 대신했고, 이후 대전과 대구를 잇는 강행군 일정으로 전국 유세에 시동을 걸었다.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김 후보는 전통시장에서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장바구니 물가를 직접 체감했다. 그는 “일하는 분들이 잘돼야 나라가 산다”며 농산물을 구입하고 순댓국으로 아침을 해결하는 등 서민 친화적 이미지를 부각했다.

시장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김 후보는 “지금 우리 경제와 서민 삶이 얼마나 고단한지 현장에서 절감했다”며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으로 반드시 서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오후 일정은 충청권 공략으로 이어졌다. 김 후보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천안함 전사자들의 묘역을 참배하며 안보와 보훈 의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후 대전시당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충청권 핵심 인사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등 조직 정비에도 박차를 가했다.

첫날 유세의 마지막 행선지는 대구였다. 김 후보는 서문시장을 찾아 전통적 지지층과의 접점을 다졌고, 막판 후보 교체에 따른 혼란 속에서 이탈한 보수층을 다시 끌어안기 위한 민심 잡기에 집중했다.앞서 김 후보는 가락시장 방문 이후 여의도 중앙당사로 이동해 중앙선대위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용태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며 당의 세대교체와 쇄신 의지를 강조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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