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中 8개 도시와 마스터프랜차이즈…“1000조 시장 공략”

BBQ, 中 8개 도시와 마스터프랜차이즈…“1000조 시장 공략”

기사승인 2025-05-20 11:31:20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왼쪽 7번째)과 중국 관계자들이 지난 16일 BBQ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너시스BBQ 제공

BBQ가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중국 8개 핵심 지역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등 주요 경영진, 글로벌 부서 관계자를 비롯한 중국 8개 지역의 현지 기업 대표이자 지역대리인 차이환(蔡焕), 황바오(黄宝), 리홍펑(李洪峰), 뤼준(吕俊), 천용쉬(陈永旭), 황공(黄宫), 양위환(杨雨欢) 대표 등이 참석했다.

중국 인구는 약 14억명으로, 인도와 더불어 세계 최대의 내수 시장을 보유했다. 그 중에서도 외식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5조위안(한화 약 100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BBQ는 중국 내 주요 도시에 가맹사업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현지화 전략을 동시에 수행하고자 이번 계약 체결에 나섰다. BBQ는 중국 내에 베이징, 칭다오, 지난, 선전, 샤먼, 우한, 시안, 청두 등 8개의 전략 지역을 우선 공략한다. 8개 도시는 중국 정치·경제·관광 중심지로 소득이 특히 높은 지역이다. 2023년 기준 근로자 평균 월 소득이 약 1만5000위안에서 1만9000위안(300만~350만원)에 이른다.

또 해당 지역은 베이징 약 2200만명, 청두 약 2150만명, 칭다오 약 1100만명 등 인구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코로나 이후 배달 비즈니스 역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중국 소비자들이 위생이나 안정성, 브랜드 신뢰도를 중시하고 있는 곳들이다.

BBQ는 풍부한 사업 경험과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들에 도시 단위 독점 운영권을 부여했다. 각 지역대리 권한을 가진 해당 기업들은 본사 운영 교육을 이수하고 지역 내 가맹점 모집에 착수하게 된다.

또 이번에 지역 MF 계약을 맺은 파트너들은 이미 중국 내 주요 도시에서 프랜차이즈 기업을 운영중인 사업가이다. BBQ 관계자는 “파트너 분들이 오랜 업력을 통해 이미 풍부한 사업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중국내 BBQ 브랜드 확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고 설명했다.

BBQ는 각 지역의 소비자 특성 및 상권 구조, 식문화 차이를 반영해 구체적인 맞춤형 전략을 수립한다. 또한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매콤한 소스와 로컬 재료를 기반으로 한 메뉴를 함께 개발하며, 한국 본사와 동일한 매뉴얼 및 교육, 물류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BBQ 관계자는 “단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는 보기 드문 규모인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에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가맹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며, “약 14억명 인구의 중국에서 K-푸드 대표주자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 글로벌 프랜차이즈 리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BBQ는 청두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까지 각 지역에 직영 매장을 열 계획이다. 현재 중국 전역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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