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운의 영화속 경제이야기] '마농의 샘(1986)'과 물의 의의
영화 '마농의 샘(1986)'은 프랑스에서 유명한 희곡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마르셀 파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1920년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한 농가의 샘(泉)을 둘러싸고 3대에 걸쳐 벌어지는 인간의 탐욕과 복수를 담아냈다. 인간의 탐욕이 초래하는 결과가 얼마나 비참한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3시간 39분 동안 베르디의 ‘운명의 힘’이라는 주제곡을 배경으로 애증의 역사가 펼쳐진다. 프랑스 영화 100년사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프랑스 영화계의 거성 이브 몽탕의 유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 2부를 합쳐, '... [홍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