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도가 매년 양간지풍(襄杆之風)으로 산불이 발생했던 속초·고성·양양 시·군을 대상으로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속초·고성·양양 지역 산불 발생 위험지 87개소(208㏊) 내 부산물(미이용 바이오매스) 사전 제거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산불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산불 발생 시 초동 진화를 하기 위함이다.
먼저 벌채부산물이나 산불피해목 등 미이용 바이오매스는 오는 3월15일까지 수집단 136명이 수집에 나서고, 같은 달 31일까지 파쇄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산불발생 요인 중 하나인 산림연접지 가정용 화목보일러는 구입비(400만원)가 지원되는 펠릿보일러로 교체하고 기존 자부담 30%는 산림청에 폐지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동절기 산불진화에 필요한 진화용수 확보를 위해 담수지 2개소를 대상으로 결빙방지장치를 운용하고 헬기용 진화용수 확보를 상시 가능토록 조치한다.
아울러 산불진화 헬기의 신속한 투입을 위해 도내 최북단인 고성지역 계류장 및 진입로 1개소를 확장한다.
양간지풍은 매년 봄철 강원 영서에서 영동지방으로 부는 국지풍으로 고온건조하고 풍속이 빨라 대형 산불의 원인이 되고 있다.
박용식 도 녹색국장은 “그동안 애물단지였던 산림관련 부산물의 시전 제거와 동절기 담수지 결빙방지장치 운용으로 효과적인 산불예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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