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축제를 운영하는 재단법인 '나라'에 따르면 셋째 주말인 20일과 22일 이틀간 20만명을 훌쩍넘는 25만4458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2003년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는 2006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5년 연속 100만명을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지역 경제지형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개막 첫날 3932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데 이어 주말과 평일에도 발길이 이어지며 지난 21일까지 4만6359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화천산천어축제의 흥행은 긍정적 외부적 요인과 기상상황, 화천군의 적극적 마케팅이 어우러져 일찌감치 성공이 예견됐다.
무엇보다도 쉽게 바뀔 것 같지 않던 스키와 스노보드 위주의 겨울철 레저문화는 산천어축제의 성공을 계기로 그 무대가 눈에서 얼음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산천어 얼음낚시라는 강력한 메인 콘텐츠와 국내·외에서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축제 흥행의 가장 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겨울축제는 눈과 얼음을 이용해 직접적인 흥미를 제공하는 단순구조를 가지고 있어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체성을 살린 특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전체 인구 2만3000여 명에 불가한 화천군은 전체면적 908.06㎢ 중 산이 86%, 하천 5%, 농지가 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6·25 한국전쟁 격전지이자 안보도시인 화천은 주민보다 군인이 더 많은 군사도시이기도 하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