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영하 20도 이하의 최강 한파가 몰아친 23일 화천산천어축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최강 한파에도 외국인 전용 얼음낚시터를 찾아 산천어를 낚으며 현지에서 만나보지 못했던 겨울을 만끽했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얼음썰매와 눈썰매를 즐겼다. 또 축제장에 마련돤 이색 눈 조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겨울 추억을 만들었다.
축제를 운영하는 재단법인 '나라'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까지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동남아 관광객은 1만5705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동남아시아 권역의 대형 여행사가 모객한 관광객으로, 평소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하는 자유여행객을 포함하면 실제 축제장을 찾은 동남아 관광객은 2배 이상될 것으로 화천군은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재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만명을 넘은 5만1812명으로 집계됐다.
화천군은 지난 22일까지, 해외언론매체들에 의해 521건의 화천산천어축제 관련 보도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