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홈경기에서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경기에 나선 진주시민축구단은 전반 9분 이선유의 크로스를 김보용이 헤더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으나,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반 16분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금세 전열을 가다듬었고, 전반 24분 김보용의 컷백 패스를 받은 김민우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1–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은 더욱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후반 4분 수비 과정에서 퇴장이 나오며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 14분 권기표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김태우가 역전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재차 실점을 하며 2–2가 됐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김민우의 패스를 받은 이래준이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슛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스코어를 벌렸다. 남은 시간 선수들의 헌신적인 수비와 골키퍼 최성겸의 눈부신 선방이 나오며 경기는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구단주 조규일 시장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이뤄낸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마지막 원정 경기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마지막 홈경기에서 시민, 팬들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안긴 진주시민축구단은 오는 26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중랑구립구장을 방문해 서울중랑축구단을 상대로 2024 K4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