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기존 청사의 노후화와 업무공간의 협소 및 분산화로 인한 업무 효율성 개선과 시민 불편 증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해온 신청사 건립이 충남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하며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8일 시는 자치국 소관 브리핑에서 신청사 건립사업이 지방재정 투자심사의 문턱을 넘어 본격적인 괘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새로 건립될 시청사는 서산문화원 일원에 위치하고 연면적 3만8262㎡, 사업비 1673억 원의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본청과 의회, 민원동, 직장어린이집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여기에 연관 건물로 스포츠센터, 작은도서관, 북카페, 전시실, 아트홀, 문화강좌실 등 열린 시민 편의 공간을 갖출 계획이며 직원들과 방문객들의 용이한 민원해결을 위해 청사내 570면의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앞서 시는 행안부의 타당성 조사에서 문화회관 이전 건립에 대한 동심사를 권고함에 따라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내용을 살펴보면 서산시 문화회관을 존치한 상태에서 문화회관 후면부인 서산문화원 일원에 신청사를 건립하고 이후 부춘동 행정복지센터를 현재 청사의 동별관으로 옮기며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문화회관을 석남동에 조성될 예정인 (가칭)문화예술타운으로 이전한다. 기존 청사는 공원 등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의회로부터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을 득하고 2025년부터 토지 보상과 설계 공모 등 행정절차를 밟고 2030년 4월 개청을 목표로 2026년 하반기 착공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신청사 건립에는 1673억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며 재원 마련은 2016년부터 꾸준히 적립해온 749억 원과 매년 250억 원 가량을 축적해 충당할 계획이다.
한편 직원들과 시민들의 교감 공간 조성을 위한 녹지공간 확충과 기존 청사의 구체적 활용방안은 좀더 논의가 필요하며 향후 증가가 우려되는 주차공간 확보는 숙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