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북방물류산업진흥원과 동해시 관내 기업으로 구성된 동해시사절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러 교류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며 동해~블라디보스토크 정기항로, 지역 특산물 홍보와 판촉에 힘을 쏟았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동해시사절단은 강원특별자치도 러시아본부와 지난 4일 SNS강원세일즈단 발족행사에 참여해 동해시 지장수 막걸리와 애플젤리, 수평선 사과잼, 대게라면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행사장에서 유일하게 전통주를 선보인 동해시 지장수 막걸리는 현지에서 큰 관심과 호평을 받았고 실제 수출 계약으로도 이어졌다.
식품생산 및 판매를 하고 있는 현지 바이어는 소비자들에게 좀 더 수월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찹쌀, 오미자, 옥수수, 호박 등)의 막걸리를 테스트한 결과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을 통해 초도물량(약 5000병)은 올해 중으로 동해항을 통해 선적될 예정이다.
북방물류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러시아는 주류 수출이 매우 까다로운 지역인데 막걸리는 특성상 유통 및 보관 등 난이도가 다른 주류에 비해 더 높다는 점에서 이번 수출계약의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며 "현재 어려운 한·러관계 속에서 최소한의 민간교류마저 끊기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이러한 노력이 관내 중소기업의 적극적 수출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