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문화재단(이사장 함명준)이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거진11리 해변에서 진행한 '제24회 고성통일명태축제 굿럭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4일 밝혔다.
고성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축제 기간 방문객은 9만 7000명으로 전년도 10만 4000명보다 7000명 줄었지만 축제 기간이 하루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 인원이 6000여 명 늘어났다는 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고성명태축제는 고성 명태의 맛과 군어로서의 자부심을 알리고자 지난 1999년 처음으로 고성명태축제를 개최했으며 201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또한 2016년부터는 강원도 우수축제로 연속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우수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기후 변화 및 기온 상승의 영향으로 더이상 명태가 나지 않으면서 고성문화재단은 올해 축제부터 단순 명태에서 명태 가공산업에 초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새단장했다.
이에 따라 고성문화재단은 '명태의 기운을 담아 행운을 주는 축제를 주제로 명태주제관, 명태 비치바 등 새로운 콘텐츠의 확대와 행사장 조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축제 기간 전국 유일의 명태잡이 소리인 '고성 어로요'의 공연, 신승태과 박남정 등의 개막쇼를 비롯해 바다영화관, 바닷가마술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아울러 살아 있는 명태를 전시하고 고성과 명태의 옛 기록을 확인하는 명태주제관, 공예작가들의 명태 공예작품과 기후변화를 반영한 공예문화관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명태 공예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원데이 클래스와 명태를 활용한 명태 놀이터는 가족 관광객들에게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또 가을 바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명태 비치바와 각종 포토존도 호응을 얻었다.
함명준 고성문화재단 이사장은 "굿럭 페스티벌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개최된 이번 축제에 방문해 주신 많은 방문객에게 감사드린다"며 "고성통일명태축제가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더욱더 풍성하게 채워진 지역 대표 축제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