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분기 영업익 623억…전년비 67%↓

대우건설 3분기 영업익 623억…전년비 67%↓

현장감소·원가율 지속 상승 여파…매출 2조5500억
비주택 강화·해외사업 확대 등 내실 다지기

기사승인 2024-10-30 16:30:08
대우건설은 30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478억원, 영업이익 623억원, 당기순이익 403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67.2% 감소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2조9901억원) 대비 14.8%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6434억원 △토목사업부문 5164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894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986억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및 일부 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기 수주 프로젝트 착공 추진과 나이지리아 현장 등 수익성이 견고한 대형 현장 위주의 매출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신규 수주 누계액은 7조3722억원으로 연간 목표(11조 5000억원)의 64.1%를 달성했다. 주요 수주 실적은 △부산 남천동 주상복합 6333억원 △하남교산과 남양주 왕숙 패키지 3772억원 △신반포16차 2469억원 등이다. 수주 잔고는 3분기 말 기준 44조7777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3.8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체질개선과 내실다지기를 실천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개포주공 5단지, 신반포 16차 등 강남·서초 지역 시공사로 선정됐고, 과천지식정보타운(G-TOWN) 개발사업 신축공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수익성 높은 비주택부문이 착공에 들어가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해외사업 확대에도 나섰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신시장을 개척했고 베트남 스타레이크신도시 이후 추가적인 해외 도시개발사업을 시작하는 등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1조원 규모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프로젝트 낙찰자로 선정되고 베트남에서도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자 승인을 받는 등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나이지리아, 이라크, 베트남 등 주요 해외 거점국가에서 양질의 수주와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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