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은 지난해 관내 어선에 승선하고 있는 선원이 피의자 A씨로부터 필로폰을 구매해 상습적으로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마약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추적해 지난해 말 범죄에 가담한 선원 및 전달책은 검거했으나, 당시 수사상황을 눈치 챈 피의자 A씨는 잠적해 도주 행각을 이어 왔다.
마약수사전담팀은 피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오랜 시간 탐문과 잠복 등을 거쳐 은신처를 알아낸 뒤 외부활동을 위해 새벽에 집을 나서던 피의자를 덮쳐 검거했다.
피의자 A씨는 마약사범으로 교도소 수감 중 이미 검거된 피의자들과 친분관계를 형성한 후 수 년간 정보를 교환하고 필로폰을 거래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고, 이미 검거된 피의자들은 렌트카를 빌려 전국을 돌며 대량의 필로폰을 매매한 뒤 모텔 등에서 투약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는 모두 9명으로 지난해 피의자 5명을 구속 송치했고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A씨도 구속 송치함으로써 총 6명을 구속 송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마약범죄는 특성상 반복되는 범죄행위이므로 공급⋅알선⋅판매⋅투약사범부터 유통총책까지 끝까지 추적한다는 방침으로 수사력을 집중하고 모든 역량을 쏟아 마약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