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은 김 의원의 유가족과 김태균 전남도의장 및 동료 의원, 의회사무처 관계자와 신정훈 국회의원, 윤병태 나주시장,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황성환 전남교육청 부교육감 등이 함께했다.
고인에 대한 묵념과 조사, 추도사, 고인의 육성녹음 방송, 헌화 및 분향 등 50여 분간 이어진 영결식에서 장의위원장인 김태균 의장은 “마음을 다해 의정을 펼치는 고인의 삶은 참 아름다웠다.”며 “함께 이뤄가고 싶었던 많은 일들이 아직 남아있지만, 허락된 시간이 무심히도 짧았음에 비통함을 느낀다.”고 애석함을 드러냈다.
이어 “고 김호진 의원님이 보여주셨던 지역발전에 대한 열망과 의지, 도민에 대한 헌신을 가슴속에 새겨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며 “의원님이 밟아오신 의정의 곧은 길이 끝까지 잘 완성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의회 또한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겠다.”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고(故) 김호진 의원은 1977년 3월 12일생으로 제12대 전라남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전반기에는 보건복지환경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후반기에는 기획행정위원회와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한편 고 김 의원은 지난 3일 오후 2시 15분경 나주시 다도댐 전망대 인근 공터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안에서 김 의원을 발견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김 의원은 전날 저녁 식사 후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김 의원에게서 별다른 외상이나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전남도의회에서는 2020년 9월 故 박금래(고흥 제11대) 의원, 2021년 1월 故 김기태(순천, 제11대) 의원이 지병으로 재임 중 타계(他界)해 영결식이 전라남도의회장(葬)으로 치러진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