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간 해파리와 말미잘 등 바다동물에 접촉해 치료를 받은 환자는 총 382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3.4%(1661명)가 8월에 발생해 연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에서도 독성이 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의 출현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해수욕장 등에서 물놀이를 할 때 전신 수영복이나 긴소매 래시가드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안전요원이나 119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해파리를 맨손으로 만지거나 상처 부위를 문지르는 행동은 독침이 추가로 피부에 박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식중독 발생 위험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식중독 환자는 총 9612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5.1%인 1454명이 8월에 집중됐다. 현재 전국 식중독 위험지수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고’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은 병원성대장균 등 세균 증식을 촉진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채소류와 육류,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을 중심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오염된 물 사용이나 식재료의 부적절한 보관·관리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식재료는 깨끗이 세척·소독한 뒤 사용하며, 음식은 중심부까지 충분히 가열해 조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리된 음식은 장시간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5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약 1400여 명에 달했고, 사망자도 9명 발생했다. 환자 대부분은 실외 작업장과 논밭, 도로 등 야외 활동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시간대에는 야외활동과 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한편,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착용하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를 폭염 속 차량에 홀로 방치하는 행위는 단시간에도 심각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여름철 안전대책을 지속 점검하고 해수욕장과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예방 활동과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여름철에는 폭염과 함께 해파리, 식중독, 온열질환 등 다양한 안전 위험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며 “휴가지에서도 방심하지 말고 상황별 안전수칙을 실천해 안전한 여름을 보내달라”고 밝혔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