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4일 (5)
팥배나무서 탈모 완화 가능성 확인…경기도, 특허 출원·제품개발 완료

팥배나무서 탈모 완화 가능성 확인…경기도, 특허 출원·제품개발 완료

두피 염증 완화‧모유두 세포 증식 유도 탈모증상 방지‧완화

승인 2026-07-31 08:47:22 수정 2026-07-31 14: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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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완화 가능성을 확인한 팥배나무. 경기도 제공
탈모 완화 가능성을 확인한 팥배나무. 경기도 제공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국내 산지에 널리 분포하는 팥배나무에서 탈모 완환 가능성을 확인하고 특허 출원하고 제품 개발까지 마쳤다.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산림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바이오제품의 상용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팥배나무 가지와 열매 추출물에서 항산화와 항염증, 모발 성장을 조절하는 핵심 구조인 모유두세포 활성 효과를 확인하고 탈모 완화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소는 지역소득개발연구를 통해 팥배나무 추출물의 생리활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난 3월 ‘팥배나무 추출물을 함유하는 탈모 완화, 방지용 조성물’을 경기도청 직무발명 특허로 출원했다. 이어 이번 달에는 팥배나무 추출물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마쳤다.

시험 결과 팥배나무 열매 추출물은 높은 항산화 활성을 보였다. 산화 반응을 일으키는 불안정 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전자공여능(DPPH) 시험에서 활성산소를 93% 제거했다. 또, 아미노산 산화를 42%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세포 수준의 시험에서도 항염증과 모유두세포 활성 가능성을 확인했다. 추출물을 0.1% 함유했을 때 염증 관련 반응이 10% 정도 감소했다. 추출물 농도가 높아질수록 모유두세포의 활성과 생존 관련 지표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유두세포는 모발의 성장과 유지에 관여하는 세포다. 이번 결과는 팥배나무가 탈모 증상 완화와 두피 건강 관련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저렴한 가격에 꾸준한 공급이 가능한 강점을 가진 재료라는 평가다.

연구소가 개발한 제품은 팥배나무 천연 추출물을 일부 첨가하는 방식이 아닌 제품의 기본 용액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추출물 함량을 최대 50%까지 높여 천연물 기반 제품으로서의 차별성을 강화했다.

팥배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15m 높이까지 자란다. 봄에는 배나무와 비슷한 흰 꽃을 피우고 가을에는 팥을 닮은 붉은 열매가 열려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주로 조경수와 관상수로 활용됐지만 바이오 소재로서 산업적 활용은 많지 않았던 수목이다.

한편, 경기도는 바다향기수목원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낮은 산림자원의 생리활성을 검증하고 천연물을 확보하고 있다. 추출물 분양과 기술이전을 확대하고 연구 성과를 통한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정택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산림자원은 산소와 목재를 공급하는 기능을 넘어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천연자원”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namu408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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