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조폐공사는 7일 서울 마포구 화폐제품판매관에서 역대 사장단 초청 간담회를 열고 창립 80주년을 향한 미래 비전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은 조폐공사가 화폐 수요 감소에 대응해 추진해 온 사업구조 전환과 경영혁신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성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간담회에는 박원출(18대), 이해성(19대), 전용학(20대), 윤영대(21대), 김화동(22대), 반장식(24대) 전 사장 등 역대 최고경영자(CEO) 6명이 참석했다.
조폐공사는 전통적인 화폐 제조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여권과 상품권 등 보안제품을 비롯해 모바일 신분증, 디지털 지역화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플랫폼 등 디지털 공공서비스 분야로 역할을 넓히는 방식이다.
이 같은 사업구조 전환은 경영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인 63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는 A등급을 받았다.
조폐공사는 앞으로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모바일 신분증 등 디지털 신원확인(ID) 사업을 확대하고 지역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 등 디지털 결제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주요 과제로 거론됐다.
사업 다각화와 해외시장 확대도 미래 성장축으로 제시됐다. 예술형 주화와 화폐 굿즈 등 화폐를 활용한 문화사업을 확대하고, 면펄프와 보안잉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역대 사장단은 이러한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창립 80주년인 2031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세계 최초의 디지털 조폐기관’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하면 향후 5년간 사업구조 혁신과 신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역대 CEO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오늘의 한국조폐공사가 만들어졌다”며 “역대 CEO들이 제시해 준 ‘매출 1조원’, ‘세계 최초 디지털 조폐기관’이라는 창립 80주년 비전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토론과 전문가 세미나 등을 통해 심도 있게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