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3일 (0)
K푸드 성장에도 수익성 후퇴…CJ제일제당, 2Q 영업익 18.4%↓

K푸드 성장에도 수익성 후퇴…CJ제일제당, 2Q 영업익 18.4%↓

승인 2026-08-11 09:41:23 수정 2026-08-11 09: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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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해외 식품과 바이오 사업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지만 원가 부담과 바이오 사업의 수익성 둔화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여기에 영업외손실까지 겹치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CJ대한통운을 제외한 기준 매출이 4조1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19억원으로 18.4%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매출은 7조3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576억원으로 18.5% 줄었다.

상반기에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악화가 엇갈렸다. 누적 매출은 14조4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957억원으로 17.9% 감소했다. 매각을 추진 중인 F&C 사업을 제외한 동일 기준이다.

사업별로 보면 식품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2조8441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3% 감소했다. 해외에서 만두와 햇반 등 글로벌전략제품(GSP) 판매가 확대되고 국내 신제품도 성과를 내면서 외형은 성장했다. 반면 내수 부진이 이어진 데다 고유가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이익은 줄었다.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1조5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미주에서는 만두와 햇반을 중심으로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10% 성장했다. 유럽은 만두·치킨·누들 판매 호조로 19% 증가했고, 아태지역도 만두·롤·김 등 상온·냉동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21% 성장했다. 중국 매출 역시 만두와 냉동주먹밥 판매 증가로 5% 늘었다.

국내 식품사업 매출은 1조3369억원으로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재사업이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과 판매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았지만, H&W 기반 신제품 판매가 늘면서 전체 매출은 소폭 성장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은 1조3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10억원으로 15.9% 감소했다. 알지닌·이소류신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과 라이신 판매 확대가 매출을 끌어올렸지만,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의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지난해 높은 수익성에 따른 기저효과가 겹쳤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855억원 늘며 회복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감소에 영업외손실까지 겹치면서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환율과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외환거래 및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이 반영되면서 CJ대한통운 제외 기준 2분기 당기순손실은 239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은 39억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손실은 135억원으로 각각 적자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부터 최근 단행한 사업부문 재편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라이프스타일 식품사업에서는 글로벌 K푸드 성장세를 활용해 만두와 햇반 등 주력 GSP 판매를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강화한다.

기술소재 사업에서는 신사업 매출 확대를 이어가는 한편 핵심소재 사업은 대외 사업환경 변화를 활용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만두와 햇반 등 글로벌전략제품을 앞세워 K-푸드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바이오 사업 판매 확대와 제조원가·고정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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