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노사는 성과급 지급 방식과 적자 시 위기 극복 방안, 사회적 가치 참여 방안 등을 담은 단체 교섭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합의안에는 노사가 함께 위기극복에 동참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명시했다. 적자 발생 시 임금의 일부를 최대 3% 이내에서 이연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경영이 정상화되면 이연된 임금은 즉시 회복한다는 조건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과거에도 경영 위기 때 임금과 고용 문제를 함께 해결해 왔다. 지난 2023년 반도체 업황 침체 당시에는 임금의 일정 부분을 이연해 위기 극복에 우선 투입하고, 이후 흑자 전환이 확인되자 지급한 바 있다.

주식 수를 산정할 때는 연간 잠정 실적 공시일, PS 현금 지급일, 주식 지급일 등 세 시점의 종가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을 적용한다. 주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보완 장치다.
노사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구성원이 성과급 일부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추가로 출연하는 1대1 매칭 그랜트 방식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 밖에 식단가 상향과 경조사 지원 프로그램 등 복지 안건도 합의안에 포함했다.
이번 합의는 외부 중재에 의존하지 않고 노사가 성과 배분부터 위기 대응까지 자체적으로 해법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구성원과 주주 가치, 미래 투자와 사회적 책임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지속 가능한 노사 상생 모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향후 노조 대의원 투표 등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