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4일 (1)
경북도, 도청신도시 중심 경북 최초 국립의대 설립 본격화

경북도, 도청신도시 중심 경북 최초 국립의대 설립 본격화

‘국립경국대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 교육부 제출
2030년 개교 목표…500병상 이상 교육병원 조성

승인 2026-08-20 18: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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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 부지 예정지, 경북도 제공.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 부지 예정지,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역의 오랜 숙원인 상급종합병원 유치와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추진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획서는 지난 6일 의과대학 신설 후보 지역 선정 공고 이후 경북도와 안동시, 국립경국대학교, 전문가 자문단이 중지를 모아 마련했다.

계획서에는 2030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의대 신설 필요성, 의과대학 및 교육병원 확보 방안, 지자체 재정·행정 지원계획 등 모두 9개 항목이 담겼다.

특히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이 단순한 의사 인력 확충을 넘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경북도는 국립대와 교육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교육·연구 기능을 집적해 지역혁신 거점을 구축하고, 이를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국가적 투자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경북의 의료현실과 과제, 경북도 제공.
경북의 의료현실과 과제, 경북도 제공.
경북의 열악한 의료환경도 의대 신설의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경북에는 전국 47개에 이르는 상급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으며, 인구 1000 명당 의사 수는 1.42명으로 전국 평균 2.28명에 크게 못 미친다.

이에 전국 평균 수준의 의료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약 2150명의 의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중증응급환자의 30.9%가 타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으며, 전원 환자 비율도 50.3%에 이른다.

이로 인해 중증응급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은 9.8%로 나타났으며, 특히 북부권은 11.0%까지 높아 의료취약성이 심각한 상황이다.

경북도는 이 같은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도민이 지역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권역 의료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과대학을 경북도청 신도시 가용부지 13만362㎡를 활용해 조성하고, 교원 112명을 확보하는 방안을 계획서에 담았다.

교육병원은 최대 5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해 지역·필수·공공의료를 담당하는 권역 공공의료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필수·공공의료 인력은 지역인재를 중심으로 양성하고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의료 수요가 지역 안에서 충족되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의 구심점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바이오산업과의 연계도 핵심 전략이다.

경북도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등 안동을 중심으로 형성된 바이오·백신 산업 기반과의 연계를 통해 의료와 바이오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의과대학 교육병원 추진 거버넌스, 경북도 제공.
의과대학 교육병원 추진 거버넌스, 경북도 제공.
의과대학과 교육병원의 성공적인 설립과 운영을 위한 지자체 지원책도 마련했다.

경북도와 안동시, 예천군은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부지와 시설 건축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비롯해 교원과 학생의 정주여건 개선, 연구비 및 학업장려금 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의대 졸업생의 지역 정착을 위해 지역인재 선발에서 교육·수련·배치·정착으로 이어지는 중장기 의료인력 양성체계 마련도 핵심전략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국립의대와 교육병원이 수도권과 지방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실질적인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의 안정적인 국가 재정지원과 제도적 기반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의과대학이 최종 선정 때까지 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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