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오늘 최고위에서 논의된 당협위원장 선출 방안에 관해서는 결정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를 열고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현역 의원을 포함한 전국 당협위원장을 일괄 사퇴시킨 뒤 당원 투표 등을 거쳐 다시 선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가 1시간 넘게 이어졌지만 정점식 원내대표와 일부 최고위원 등이 우려를 제기하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지도부는 오후 최고위를 다시 열었지만 재선출 방안을 확정하지 않았다.
당협위원장은 지역구 조직을 관리하고 당원을 결집하는 역할을 맡는다. 차기 총선에서 지역 조직과 공천 경쟁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전면 재선출을 두고 당내에서는 사실상 총선 공천 구도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이날 “사실상 총선 공천을 미리 행사하는 것인데, 그럴 거라면 지도부부터, 전당대회부터 다시 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협위원장 교체가 미칠 수 있는 파장을 국민께서 어떻게 보실지 우려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자 지도부는 의원총회 의견을 추가로 듣기로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의총 내용이 최고위를 구속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총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원총회 결과가 최고위에 공유되면 최고위원들이 숙고한 다음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결정을 보류하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여부와 구체적인 방식은 의원총회 의견 수렴 이후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재논의 시점과 최종 결정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은서 기자 euntto0123@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