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필립스는 오는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제99회 북미방사선학회(RDNA 2013)’에 참가해 새로운 발전을 보여주는 두 개의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필립스가 새로 선보인 신제품은 디지털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치) ‘베레오스(Vereos)’와 스펙트럴 디텍터 기반의 ‘IQon 스펙트럴(Spectral) CT’ 2가지이다.
회사 측은 “이 제품들은 뛰어난 품질의 영상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진단 정보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더욱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PET/CT ‘베레오스(사진)’는 디지털 포톤 카운팅(Digital Photon Counting) 기술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이 아닌 첨단 디지털 실리콘 광증배관(silicon photomultiplier detector)이 사용됐다. 이는 아날로그 시스템 대비 민감도(sensitivity)와 용적측정 분해능(volumetric resolution), 양적 정확도(quantitative accuracy)가 약 2배 가량 향상됐으며, 이를 통해 진단의 정확성과 치료 계획 및 업무처리 속도가 더욱 개선된 것이 강점이다.
‘IQon 스펙트럴 CT’는 스펙트럴 디텍터라는 완전히 새로운 디텍터를 사용해 고에너지 및 저에너지의 X-ray 광자(photon)들을 동시에 구별해 냄으로써, 해부학적 정보뿐 아니라 인체 내부 물질의 성분을 구별해 컬러로 나타냄으로써 CT 영상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필립스의 iPatient 플랫폼에서는 한번 CT를 촬영한 후 추가 촬영 없이도 필요에 따라 스펙트럴 정보를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촬영으로 인한 피폭 문제가 없고, 특정 검사에만 국한되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스펙트럴 CT 검사를 활용할 수 있다.
데보라 디산조 필립스 헬스케어 CEO는 “필립스는 의료진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료진들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들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그 노력의 결실이 바로 디지털 PET/CT ‘베레오스’와 IQon 스펙트럴 CT와 같은 제품”이라며 “발전된 기술을 통해 의료진이 저선량의 고품질 영상으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필립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디지털 PET/CT ‘베레오스’의 미국 출시를 위한 510(k)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