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의무사령관 등 의료기기조합 방문, 간담회 열어
[쿠키 건강] 카타르 의무사령부와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협력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동 지역에서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최근 카타르 의무사령관이 의료기기조합을 방문해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의료기기조합에서 열린 ‘카타르 의무사령관 간담회’에서는 카타르 의무사령부 관계자들에게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날 카타르에서 타리크 알 만수루(Col. Dr. Tariq Al Mansooru) 의무사령관과 군병원 물자조달 담당자인 무하메드 알 도사리(Col. Muhammed Al Dosari)가 참석했고, 조합에서는 이재화 이사장, 박희병 전무이사, 안병철 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카타르 의무사령부가 한국 의료기기 도입을 추진하면서 이에 대한 상호간의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서 마련됐다. 양 측은 ▲한국 의료기기 산업 현황 소개 ▲국내 대표 의료기기 제조사 소개 ▲의료기기 조합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카타르 의무사령부 관계자들은 한국 의료기기 보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으며, 의료기기조합은 카타르에서 병원 건설 프로젝트 등이 진행될 경우에 턴키로 보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재화 이사장은 “우리 조합은 정부의 ODA프로젝트에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중동진출 기업들을 돕고 있다”며 “카타르에서 요구하는 유지보수 문제 등은 한국 의료기기를 턴키베이스 공급한다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타리크 알 만수루 의무사령관은 “한국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으나 카타르에서 해당 의료기기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에이전시를 거쳐야 하거나 일정한 유지보수 등이 가능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며 “최근 현대에서 카타르 메디컬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관련해서 한번 방문하고 그때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