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적 수준 낮을수록 발병 위험 증가
[쿠키 건강] 조울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을 증가시키는 위험인자에 대한 분석 결과가 제16차 국제조울병학회(ISBD) 포스터 세션에서 소개됐다(P-037).
남인도 연구팀에 의해 시행된 이 연구에서는 조울병으로 진단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흡연력, 니코틴의존도를 비롯 기타 정신건강질환 및 내과질환의 병력을 조사하고 건강한 성인과 비교했다. 검진을 통해 신체계측과 혈압 및 지질 프로파일 분석도 함께 시행했다.
조사 내용을 토대로 프래밍험 위험점수(FRS)를 계산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평가했는데, 분석 결과 조울병 환자는 교육 수준, 혼인 여부, 사회경제적 상태와 제2형 당뇨병 동반 여부, 가족력, 총콜레스테롤(TC), HDL-C 수치에서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조울병 환자는 사회경제적 상태가 낮고 실직 중이거나 허리-엉덩이둘레비율, 발병 당시 연령, TC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반면, 발프로에이트를 투여하거나 비흡연자, 미혼일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연구자인 Demegunta Swetha Reddy 교수(아샤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논문에서 "조울병과 같은 정신건강질환자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위험인자의 식별은 질병예방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안경진 기자 kjah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