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52억원…모바일 부진에 적자전환

LG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52억원…모바일 부진에 적자전환

기사승인 2017-01-25 16:51:59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47777억원, 영업적자 352억원의 실적을 25일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에서 4670억원의 손실을 더해 적자전환 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가전사업 담당인 H&A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433억원, 영업이익 15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38295억원 대비 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등에 대한 마케팅 비용 영향으로 30.1% 줄었다.

MC사업본부는 매출 29036억원, 영업손실 4670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V20’ 마케팅 투자와 사업구조 개선활동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TV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7933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이다. 매출액은 TV 성수기인 4분기 계절적 영향과 ‘OLED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47397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092억원 대비 50.2% 늘었다.

신성장 동력인 전장 사업을 맡은 VC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 성장과 전기차 부품의 본격적인 판매로 전년 동기 5204억원 대비 66.4% 증가한 86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단 투자 단계인 만큼 수익성은 기대하기 어려워 145억원의 영업손실을 더했다.

LG전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실적은 매출액 553670억원, 영업이익 13378억원이다. 2015년 대비 매출은 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에서 누적된 손실을 가전에서 상쇄했다.

H&A사업본부는 연간 매출액 172342억원으로 전년 165313억원 대비 4.3% 규모를 키웠으며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치인 13344억원을 기록했다.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5’ 판매 부진 등으로 약 1259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53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적자다.

HE사업본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개선으로 사상 최대치인 12374억원을 기록했다.

VC사업본부는 매출액 27731억원에 소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가전사업에서 LG 시그니처를 필두로 B2C 수익성을 확대하고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부품 등 B2B 성장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은 차기 전략 제품의 성공적 출시와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추진한다. TV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확대를 노린다. 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 하이엔드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전기차 부품은 GM ‘쉐보레 볼트 EV’ 공급 사례를 기반으로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로봇사업,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과 같은 미래사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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