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엠에스, 보령제약에 900억원 규모 혈액투석액 공급 外

녹십자엠에스, 보령제약에 900억원 규모 혈액투석액 공급 外

기사승인 2017-05-23 18:08:40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녹십자엠에스(대표 김영필)는 보령제약(대표 최태홍)과 혈액투석액(Hemo Dialysis Solution)을 10년간 공급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녹십자엠에스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약 900억원어치의 혈액투석액을 보령제약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하는 물량은 국내 혈액투석액 시장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기존 생산 물량을 합하면 국내 전체 시장의 40% 이상을 녹십자엠에스가 생산하게 됐다.

녹십자엠에스가 생산시설 확충에 따른 투자와 동시에 이번 계약과 같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필 녹십자엠에스 대표는 “혈액투석액 시장은 규모가 연평균 7%씩 커지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녹십자엠에스는 혈액투석액 사업을 제조 중심으로, 보령제약은 판매 중심으로 전문화해 양사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사업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 ASCO2017에서 다발성골수종 임상 설계 포스터 발표= JW중외제약이 세계 최대 암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에 참가해 항암제 임상설계에 대해 설명한다.

JW중외제약은 오는 6월 2일부터 5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7)에서 Wnt 표적항암제인 CWP291의 임상시험 설계(study design)에 대한 포스터를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포스터 내용은 현재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a상과 1b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재발/불응성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CWP291의 임상시험 설계 현황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안전성이 확보된 용량을 기준으로 단일요법과 병용요법 임상시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를 통해 CWP291의 우수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다 조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임상종양학회는 전 세계에서 3만여 명의 종양 전문가가 참가해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치료전략과 항암신약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암학회이다. 

◎지놈케어, 비침습적 산전기형아검사 ‘제노맘’ 특허 2건 획득= 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인 지놈케어(대표이사 정명준)는 비침습적 산전기형아검사(NIPT) ‘제노맘’이 2017년 5월16일 대한민국 특허청으로부터 정식으로 두번째 분석 특허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기존에 테라젠이텍스가 받았던 첫번째 특허의 기술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검사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테라젠이텍스는 2016년 4월15일 국내 기업 최초로 NIPT 분석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비침습적 산전기형아검사서비스는 미국 등 유전체분석 선진국 기업들이 높은 기술력에 기반한 특허를 무기로 활용하고 있어 후발업체의 시장 진입 후 특허 소송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몇몇 업체가 비침습적 산전기형아검사를 자체 개발해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방법으로 특허를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 외국 업체의 특허 공격에 노출되어 있는 데 지놈케어가 이번 특허 획득을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음으로써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 및 특허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태아의 염색체이수성을 검출하는 방법’에 대한 것으로 기존의 첫번째 분석 방법을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기존에 보유한 제노맘 기술을 이용하였을 때는 샘플의 상태에 따라 양성과 음성의 경계에 있는 샘플들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에 개발한 Adaptive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하였을 경우 양성과 음성의 경계를 더욱 명확히 구별해낼 수 있었다. 

여러 NIPT 서비스 업체들이 양성과 음성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Mid-risk, Gray-zone 등의 결과를 종종보고하고 있으며, 이 경우 임신부가 불필요한 양수검사를 해야 되는 문제가 있다. 

지놈케어는 이번에 취득한 특허 기술을 적용해 이미 2016년부터 Mid-risk, Gray-zone 등의 결과가 거의 없이 양성과 음성을 명확하게 보고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놈케어 정명준 대표는 “특허는 타사와 차별화된 우리만의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는 과정임과 동시에 외국 업체의 특허 소송으로부터 회사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지놈케어는 앞으로도 특허에 기반한 검증된 기술력으로 더욱 정확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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