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 윤민섭 기자] SKT가 제 실력을 발휘했고, 에버8은 ‘셉티드’ 신드롬을 이어갔다.
에버8 위너스와 SK텔레콤 T1은 4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주차 9·10경기에서 MVP와 bbq 올리버스에 각각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에버8이 인베이드에서 2킬을 따낸 뒤 그 스노우볼을 능숙하게 굴려내 1세트를 먼저 챙겼다. ‘말랑’ 김근성의 올라프가 적 정글을 실컷 누벼 MVP를 괴롭힌 것이 주효했다.
2세트는 ‘셉티드’ 박위림의 독무대였다. 자신의 모스트 챔피언인 카시오페아를 고른 박위림은 ‘이안’ 안준형의 애니비아를 거세게 압박하며 그 영향력을 맵 전체에 행사했다. 에버8은 단 한 번의 위기도 맞이하지 않고 게임을 그대로 끝냈다.
이어지는 SKT와 bbq의 경기에서는 SKT가 최근 메타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1세트에 ‘울프’ 이재완의 쓰레쉬를 앞세워 낙승을 거뒀다. 탈리야를 고른 ‘페이커’ 이상혁 역시 ‘템트’ 강명구의 카사딘이 제 힘을 못쓰게끔 만들어 승리에 공헌했다.
bbq는 2세트 회심의 반격에 나섰다. 강명구의 코르키가 대규모 교전에서 쿼드라킬을 몰아먹어 bbq가 앞서나갔다. 그러나 SKT는 SKT였다. 이상혁의 갈리오가 위기 순간마다 팀을 구해냈고, 곧 내셔 남작을 획득한 SKT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bbq가 잡았던 승기를 빼앗기고 GG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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